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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大寒) 끝에 양춘(兩春)
정영효(객원논설위원)
정영효  |  yo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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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8  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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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이를 입증하듯 소한이 지나 얼마 되지않아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쳤다. 그러나 대한을 하루 앞둔 19일 따스한 기운이 감지된다.

▶글자 상 ‘큰 대(大), 찰 한(寒)자’가 붙은 대한이 ‘작을 소(小), 찰 한(寒)자’가 붙은 소한보다 더 추울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반대다. 그래서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가 얼어 죽는다’, ‘추운 소한은 있어도 추운 대한은 없다’고 하는 둥 ‘대한이 소한 보다 춥지 않다’는 속담이 회자되고 있다.

▶그리고 대한과 관련, ‘대한(大寒) 끝에 양춘(陽春)이 있다’라는 속담도 있다. 어렵고 괴로운 일을 겪고 나면 즐겁고 좋은 일도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이라는 마지막 추위의 고비만 넘기면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뜻이 담겨 있다.

▶소한이 지나고 대한이 다가옴에 따라 추위가 물러가는 듯 하다. 하지만 최악의 경제난으로 서민들의 삶의 추위는 소한 추위 보다 더 매섭다. 자연 섭리에 따라 봄이 오고 있건만 서민 삶의 현실은 여전히 한겨울 속이다. 대한이 지나면 서민의 삶에도 따뜻한 봄날, 양춘이 왔으면 좋겠다.
 
정영효(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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