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진주역 폐선부지활용 시민의견 수렴, 대책 서둘러야
구(舊)진주역 폐선부지활용 시민의견 수렴, 대책 서둘러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01.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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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망경동과 강남동 구(舊)진주역부지 및 철도폐선 부지가 5년간이나 활용방방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니 안타깝다. 경전선전철의 KTX 운행 개시로 2012년 10월23일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 후 구진주역사 9만996㎡ 등의 부지활용이 여러가지 걸림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현행법상 철도 폐선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폐선부지 소유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폐선 구간은 매각하거나 유상 임대한다는 게 기본방침이기 때문이다. 국유지를 지자체에 공짜로 넘겨준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구진주역부지는 진주시 망경동 등 일대 옛 역사 폐선부지에 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께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건립 사업 착공에 들어간 곳과 맹꽁이 보호지역 등을 제외하고 뚜렷한 활용방안을 못 찾고 있다. 일대는 지난 90여 년간 철도구역에 묶여 상대적 낙후를 면치 못한데다 폐선로 주변부지는 차량과 주민통행의 진입이 불가능해 철조망과 각종 생활쓰레기와 잡초더미가 뒤섞여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폐선로 부근에는 노인세대가 많이 거주하지만 생활용품이나 겨울철 보일러 가동을 위해 기름을 구입해도 차량이 다닐 수 없어 집까지 1통씩 힘들게 나르고 있는 실정이다.

구진주역의 경전선 폐선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로 봤을 때도 중요한 관심사이다. 하지만 내동면 레일바이크 반환지점까지 2∼3㎞의 폐선로구간 등 구 진주역사를 제외한 철길 부지는 폭이 좁고 긴 특성을 갖고 있어 활용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진주시는 해당 부지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소유라 권한이 없어 난처하다는 입장이지만 폐선부지 활용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도시재생 측면에서 검토돼야 한다. 지혜를 짜내어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일이 아니다.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구진주역부지 폐선로 활용방안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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