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 ‘西進정책’ 본격 시동
민주당, 경남 ‘西進정책’ 본격 시동
  • 김응삼
  • 승인 2018.0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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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지역 정권교체’ 사전 포석 움직임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와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을 겨냥,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에 대한 ‘서진(西進)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17일 중앙당 당무위원회에서 하동읍 읍내리 출신의 제윤경 의원(비례대표)을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으로 인준했다. 지난해에는 손혜원·양승조·진선미·김경수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진주를 방문, 특강과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쏟아냈다.

김해갑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김해을 김경수, 양산을 서형수 의원과 사천·남해·하동에 제 의원이 각각 포진하면서 앞으로 경남 정치 지형이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이 불모지나 다름없는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에 제 의원을 앉힌 것은 빠르게는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 정권교체’를, 향후2020년 4월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현재 3석인 의석을 최소한 5석 이상 확보하겠다는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사천시는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31.%,자유한국당 홍준표 45.7%, 국민의당 안철수 11.7%를 득표했고, 하동군은 문재인 대통령 33.0% 홍준표 후보 43.8%, 남해군는 문재인 대통령 29.0% 홍준표 후보 47.3%를 각각 득표해 과거 불모지에서 2년3개월 후에 있을 21대 총선 때는 자유한국당 후보와 한판 승부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또한, 문재인 정부 들어 진주·사천 항공산단 건설에 탄력을 받아 2020년도가 되면 완공 단계에 접어들어 항공산단에서의 일자리 창출등 지역 경제활성화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아울러 김해·양산 중심의 동부경남과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에서 ‘쌍끌이식’ 선거전을 펼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의원이 2016년 5월 교통사고 이후 지역구 활동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제 의원은 하동에서 태어났지만 초·중·고등학교는 서울에서 졸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을 선택한 것에 대해 “고향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 의원은 18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 불모지나 다름없는 어려운 지역 상황을 극복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천·남해·하동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와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 의원은 지역구 활동와 관련, “우선 사천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면서 “당분간은 월 2회 정도 지역구를 방문해 활동을 하고 설 연휴 이후부터 지방선거 때까지는 지역구에 상주하면서 지방권력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오랜 투병 생활로 현재 하동에 살고 있는 작은 아버지는 자신들의 아버지나 다름없어 자주 방문하게 되면서 고향 하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며 “하동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고 섬진강은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선물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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