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
한 권한대행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
  • 이홍구
  • 승인 2018.01.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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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 변했다" 불출마 입장 사실상 번복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한경호<사진> 도지사 권한대행이 ‘선거 불출마’에서 입장을 변경하여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 권한대행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FC 관련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2월 말까지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선거까지 안정적으로 도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그동안의 불출마 입장을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상황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행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기한이 3월 15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2월 말까지는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결단을 내려야 할지 조금 지켜보고 있다”며 “6월 말까지 도정 안정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많은 (출마) 요청이 있고 해서 거기에 대해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도지사나 진주시장 중 어디에 출마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답변하기가 어렵고, 민선에 나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며 “딱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는 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 왔을 때는 사실 도정에 전념해야 하는 게 맞고, 그런 기조로 계속 했었다”면서도 “여건이나 이런 것들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부임했을 때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을 했었는데, 행사·모임 등에 참석했을 때 도민들에게 단체장을 하면 일을 잘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 등 생각보다 도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도 했다.

당에서 출마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한 대행은 지난 8월 부임하기 전부터 진주시장 출마설이 끊이질 않았다. 도내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광폭행보를 하는 일련의 움직임도 선거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포석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내년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때까지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10월 31일 행정안전부 대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그는 진주시장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거듭 받자 “내년 6월까지 도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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