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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시단] 아이와 남편과 나 (정진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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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1  23: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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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손톱으로 아빠의 얼굴을 할퀴었다

손톱을 깎아주었다

생각보다 빨리 자라는 손톱이

또 할퀴었다

함께 산다는 건

느닷없이 입은 상처를

무작정 서로 바라보며

견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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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던 무의식이던 누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삼가야할 일이다. 의도와는 다르게 슬픔을 주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경계의 대상이다. 개체와 개체가 만나서 우리로 살아가는 가정이나 집단의 굴레에서도 부대껴서 얻은 상처도 쓰리다. 다만 상황적 명제가 서로 기댄 볏단처럼 한계치까지 견디게 해주는 것이 포용이고 인내다. 세상살이 어느 모서리에서도 살은 베일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은 즐겨야 할 대상은 아니다. 짧은 언어의 구성에서도 광의적 의미가 깊은 시 한 편을 만난다. (주강홍 진주예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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