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본사 창원 이전·1000억원 투자”
한화테크윈 “본사 창원 이전·1000억원 투자”
  • 이은수
  • 승인 2018.01.2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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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이 본사를 서울에서 창원으로 옮긴다.

지난 18일 창원시와 한화테크윈 간 ‘본사이전 및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협약’이 체결됐다. 오는 3월 한화테크윈 본사 창원이전에 따라 본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설인프라 및 설비투자가 진행된다. 한화테크윈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 있는 본사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한화테크윈 2공장으로 이전한다. 한화테크윈이 명실상부 창원기업으로 되는 셈이다.

국내 최대의 항공엔진 제조기업인 한화테크윈의 이번 결정으로 150여 명의 임직원이 창원시로 이동,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창원시는 경제국장을 비롯한 담당자들이 직접 한화 본사를 방문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후속조치로 지원책을 논의하는 등 ‘기업섬김’ 행보를 이어 갔다.

창원시는 새해들어 기업을 위한 서비스 정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지역기업을 향한 애틋함이 계속되고 있다.

창원광장에는 한국GM 생산차량에 이어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자리했다. 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GM 살리기’를 시작했다. 한국지엠 관계자와 안상수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시민 등이 ‘창원생산품 애용하여 창원지역 기업을 지킵시다’는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한 릴레이 홍보캠페인을 펼쳤고, 창원공장 생산차량 18대를 관용차로 구매했다. 또 시정종합홍보지에 제품 소개 코너를 개설하고, 시청사 대형전광판에는 기업제품 홍보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앞으로 ‘메이드 인 창원! 메이드 인 코리아!’ 책자를 발간하고, 오는 3월에는 ‘메이드 인 창원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창원이 107만의 도시인구와 36조 원의 지역내총생산(GRDP), 그리고 200억 달러에 가까운 연간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광역시 급 도시규모를 갖추는 데에도 그 중심에는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몇몇의 큰 기업이 흔들리면 고용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돼 기업을 지키기 위해 전사적인 기업섬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원시의 기업섬김 활동에 기업들의 응답도 하나 둘 돌아오고 있다.지난 3년 6개월 동안 첨단·관광산업분야에 3조30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특히 기계(첨단)산업 분야가 1조6994억 원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LG전자 창원R&D센터는 2000억 원의 건립비가 투자됐고, 1500여 명의 석박사급 고급인력이 한 곳에 모이게 된다. 여기에 더해 2022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자해 LG전자 제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사업도 착수했다. 이러한 창원시의 기업섬김 활동은 최근 대한상의에서 발표한 ‘2017년 전국기업환경지도 조사’에서 ‘기업유치지원 분야’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창원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4년 연속 전국 1위를 목표로 ‘기업섬김’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안상수 시장은 “기업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야 우리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첨단산업과 문화와 관광이 곁들여진 고부가가치형의 경제구조로의 변신도 가능하다”며 “기업을 창원의 생명줄로 생각하고 기업을 위해 서비스 정신을 더욱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와 한화테크윈은 18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신현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이전 및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와 한화테크윈은 18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신현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이전 및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관내 기업 ‘태광’ 방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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