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택시’ 도내 전역 쌩쌩 달린다
‘브라보택시’ 도내 전역 쌩쌩 달린다
  • 임명진
  • 승인 2018.01.2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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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중심 확대운영 15개 시·군 575개 마을 도입
경남도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브라보 택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에서도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브라보 택시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브라보 택시는 도내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못한 산간이나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통합 출범한 브라보 택시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김해시가 브라보 택시를 도입하는 등 15개 시·군 575개 마을로 운행을 확대하고, 운행 횟수 또한 마을당 기존 30회에서 40회로 늘려 운행하고 있다.

브라보 택시는 산간 오지의 맞춤형 교통서비스, 일종의 콜택시 개념으로 대당 1200원의 요금이면 거주하는 마을에서 생활권인 읍·면 소재지로 택시를 타고 이동 가능하다.

택시 1대당 4명이 승차할 경우 1인당 요금 부담은 300원이며, 요금은 각 시·군의 보조에 따라 최저 100원까지 내려간다.

하지만 진주시와 양산시, 통영시 등 3개 지자체는 아직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이에 도농복합 도시인 진주시의 경우 농촌지역이 많아 브라보 택시의 도입을 검토해 줄 것을 희망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지수면에서 만난 한 주민은 “버스가 운행되기는 하지만 급한 용무나 이동해야 할 때 교통수단이 없는 경우에는 불편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수면 주민들은 병원 등 급한 용무가 있을 경우에는 인근 일반성면에 있는 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중교통 불편은 최근 진주시의 버스노선 개편으로 면단위 지역의 경우 운행 횟수와 시간이 더 줄어들어 불편이 가중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지역 택시업계도 브라보 택시 제도의 도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재 진주지역에는 개인택시 1006여 대 등 모두 1700여 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시의 규모에 비해 택시 운행대수가 많아 택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인택시 진주시지부 관계자는 “서부경남의 다른 시·군에서는 일찌감치 브라보 택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진주지역도 브라보택시가 도입되면 어려운 택시업계도 살리고, 주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서로 상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버스노선 개편과정과 맞물려 그 과정에서 교통 사각지대가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시민들의 교통에 편리한 제도라면 시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용역을 거쳐 도입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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