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공포 지방도시도 예외 아니다
싱크홀 공포 지방도시도 예외 아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01.24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Sink Hole:동공:洞空) 공포가 지방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 도심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싱크홀을 포함한 지반침하 현상은 도로면이 갑자기 침하돼 발생하는 만큼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진주시 상대동 구 법원 사거리 진양교 인근(남강3로지하차도 위)에서 발생한 길이 6m의 싱크홀은 하부 지반(흙)이 침하되면서 발생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싱크홀을 놓고 주변 붕괴에 대한 ‘전조현상’이라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싱크홀은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큰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으로 안전사고 및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킨다. 도로에서 생긴 싱크홀은 교통사고 위험도 있지만 지하매설시설이 훼손될 시에는 더 큰 문제다. 배전선로를 비롯해 상수도관, 난방용 온수관 등 각종 생활관련 중요시설이 매설돼 있는 지하 시설이 훼손되면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우선 도심에서 일어나는 싱크홀은 무분별한 도시개발과도 관련 있다. 싱크홀 발생원인으로 우선 노후된 하수관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진주시는 꼼꼼한 조사를 통해 싱크홀이 발생한 일대의 노후된 하수관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도심 속 싱크홀 발생은 정부가 펼치는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분별한 도시개발을 억제하고 지하수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지하가 꺼지면서 구멍이 뚫리는 싱크 홀과 지하동굴 형태의 동공이 잇달아 발견,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마구잡이 개발에 대한 자연의 역습이자 지하건설공사 후 뒷마무리 부실이라는 고질적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더욱 그렇다. 진주 같은 지방도시도까지 싱크홀 공포현상이 예외가 아니다는데 국민불안을 덜어줘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