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경일시론
[경일시론]청년실업 문제 해결은 항공우주 산업에서
김남경(객원논설위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1.25  15:11:05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우리 지역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이하 K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KAI는 국토교통부 평가위원회를 거쳐 항공기 정비사업(이하 MRO) 전문업체로 선정되었다. 국내 항공정비 시장은 지난해 기준 2조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는 MRO를 맡길 전문 업체가 없어 국적 항공사들도 해외 정비업체에 일감을 줘야 했다. 지난해만 9400억원이 이런 비용으로 해외로 빠져나갔다. 정부가 국내 항공 MRO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한 배경이다. KAI의 항공정비 사업자 선정은 이미 상당 부분 예견된 결과였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에서 KAI가 차지하는 위치는 사실상 독보적이었기 때문이다.
 

서부경남은 항공산업의 메카다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업체 설립으로 국내 항공부품산업 기반 강화는 물론 외화유출 절감을 통한 국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항공기 정비 수행 직접 인력과 그에 파생되는 항공부품, 소재, 가공 협력업체 등 향후 10년간 년 20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약 5.4조원의 국내생산유발 효과 및 약 1.4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KAI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에 T-50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손을 잡고 미국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APT·Advanced Pilot Training 이하 APT)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APT 사업은 1차만 350대에 달해 금액으로는 무려 17조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추가 2차 사업 150대에 미 해군 500대까지 고려할 경우 총 1000대 50조원 규모에 이른다. 여기에 미국 수출 반사효과를 탄 제3국 수출 효과까지 고려하면 우리 고등훈련기 T-50 수출 시장은 100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가 미국 APT 사업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수주를 성공시켜야 하는 이유다. 경남지역은 KAI를 비롯해 전국 항공 업체의 60여%인 62개의 업체에 8500여명의 인력이 집적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사업의 메카다. 그리고 우수한 대학들이 자리 잡고 있어 인력 수급도 쉬워 항공기 정비사업 융성에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KAI가 제작하는 항공기는 대부분 고급 인력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수많은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 KAI의 전체 인력 4000여명 중 개발과 생산에만 85%이상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 중 40%이상은 입사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항공 사업이 커짐에 따라 일자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서 청년실업문제 해결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현재 사천, 진주 등의 미래 먹거리인 항공 MRO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APT 수주는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서부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발전시켜야 한다.

 

항공대학 설립이 필요하다

그래서 2030년까지 세계 5대 항공우주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KAI의 야심찬 비전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경남과기대 LINC+ 육성사업단은 사회 맞춤형 학과 중점형으로 대학과 기업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 및 기계부품 트랙에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자동차공학과가 참여 중이다. 이렇듯 지역 대학의 우수한 인력풀을 이용한 대학과 기업의 유기적인 모델은 청년 실업 해소, 지역 경제와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대학내에 항공대학이 설립되면 KAI와 항공업체의 연구 및 생산인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라이트 형제에게서 찾아야 할 성공 열쇠는 도전 의식과 자신감이다. 우리 역시 라이트 형제가 되면 된다. 꿈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dd
한국항공대가 있는데 설립을 또 굳이할필요가...
(2018-01-27 03:44:39)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