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터뷰]김태우 진주세무서장
[경제인터뷰]김태우 진주세무서장
  • 박성민
  • 승인 2018.01.22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실납세자는 애국자, 불편없도록 최선"
진주세무서 신임 서장에 젊은 피가 수혈됐다. 신임 수장은 40대인 김태우(49)서장. 그는 국세청 본청과 서울청 주요부서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김 서장은 첫 서장 임무를 고향과 다름없는 진주에서 보내게 됐다. 고성 출신인 그는 진주에서 고교시절을 보냈다. 세무대(7기) 졸업 후 타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20여년만에 경남에서 근무하게 됐다. 진주세무서장을 맡은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첫 서장 발령을 고향 근처로 오게 됐다.
▲ 저보다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지만 서울·본청 근무 경험이 많다보니 첫 서장 발령이 사실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진주로 오게 됐다. 대학 졸업 후 마산세무서 경험이 있지만 3개월만에 군에 입대했다. 이후 부산청 소속 근무는 처음이다. 미력한 힘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청과 본청에서 오래 근무했다고 들었다.
▲ 근무했던 조사1국은 정기 세무조사, 조사 4국은 비정기 세무조사를 하는 곳이다. 국내 큰 법인이 서울에 많다보니 여러 경험을 하게 됐다.

-올해 추진하는 핵심정책은
▲ 전체 세수 95%를 납부하는 성실납세자가 불편함이 없도록하는 것이다.
세무조사는 반칙하는 사람을 적발해 잘못하는 부분을 바로 잡아 성실한 납세자를 보호하고 시장에 시그널을 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납세자의 성실납세를 도와 세수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세수 대부분은 납세자의 자발적 성실신고로 이루어지고 있다. 성실납세자는 애국자로서 존경과 우대를 받아야 한다. 납세자가 불편이 있는 분야는 문제의식을 갖고 적극 발굴할 것이다. 특히 현장 중심 세정활동을 한 층 더 강화하고 항상 지역경제 활성화에 염두를 두고 수평적 소통,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

-진주세무서 특징과 자랑이 있다면
▲ 진주세무서 세수는 2014년 5000억원에서 2016년 2조5000억원으로 5배 늘어났다. 이는 LH와 한국남동발전 등 진주혁신도시 이전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규모로는 부산청 산하 18개 세무서 중 수영세무서와 울산세무서에 이어 3위다. 전국으로도 118개 세무서 가운데 19위로 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진주세무서는 2016~2017년 연속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할 만큼 업무적인 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우수한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게 돼 영광이다. 진주세무서는 규모면에서나 실력면에서 명실상부 1급지 세무서다.

-앞으로 추진할 일이 있다면.
▲ 진주세무서는 2011년 청사를 신축해 쾌적하다. 하지만 1980년대 상봉동에 지어진 직원숙소는 너무 열악하다. 아직도 공동화장실, 공동세면장을 사용할 정도다. 직원 복지 측면에서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 또 인원 보강도 필요한 시점이다. LH와 남동발전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개인납세뿐만 아니라 법인납세 부분도 인원이 부족하다.

-지역발전 과제와 세무서 역할이 있다면.
▲ 진주는 경상대학교, 경남과기대 등을 중심으로 농업·생명·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혁신도시에 이어 진주사천국가항공산단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결국 기업이 생기고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세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다.
패기있는 젊은 기업, 여성 CEO가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필요하다. 또 우리사회는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양극화, 청년실업 등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국가재정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국세청 역할이 중요하다. 진주세무서는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복지세정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이 중요한 시대 과제다. 일자리 창출기업과 영세상공인, 근로장려세제 대상자에 대해서 세정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과세처분 적법성과 절차 준수를 통해 납세자 권익을 보장하겠다.

글=박성민기자·사진=강진성기자


 
김태우진주세무서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