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안전사회” 요구에 대통령 “당장 하겠다”
“내년엔 안전사회” 요구에 대통령 “당장 하겠다”
  • 김응삼
  • 승인 2018.01.2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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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헌화…현장방문 소방관·수습요원 격려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 문화체육회관을 방문,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소방관을 비롯한 현장수습 요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열차를 이용해 밀양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곧바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 문화체육관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 영정 옆에 마련된 좌석에서 대기하고 있던 유족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평소에 주장하신 사람 사는 사회, 그걸 내년에는 좀 더 개선하고 소방관들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끔 해달라’며 안전한 사회 건설을 당부하는 유족의 말에 “내년이 아니라 당장 올해부터 하겠다”고 대답했다.

다른 유가족들도 “제발 기본부터 꼼꼼하게 챙겨달라”, “병원 같은 곳은 실질적으로 (안전시설들을) 점검해야 한다”는 등의 지적을 쏟아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40분 가까이 유족들과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문 대통령은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으로 이동해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까지 100m 남짓 걸어서 이동하면서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으로부터 정식 브리핑에 앞서 간략한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동 중에도 현장에서 대기 중인 소방대원들과 악수를 하고 격려한 문 대통령은 최 서장과 박일호 밀양시장으로부터 사고 현황과 대응, 인명피해 조치·지원사항과 관련한 브리핑을 들었다.

브리핑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으로 거듭된 참사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언급하며 유가족과 밀양 시민 등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병원 1층에서 감식 활동 중인 요원들에게 “원인 규명이 제대로 돼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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