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은학생·진해여고 학생회 교육감 표창
손지은학생·진해여고 학생회 교육감 표창
  • 강민중
  • 승인 2018.01.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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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인명구조·전교생 수놓은 '평화의 이불'로 선행
경남도교육청 지난 26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선행을 실천한 손지은 학생(마산여고 2년)과 진해여고 학생회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손지은 학생은 지난해말 가족과 함께 방문한 북면 온천의 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할머니를 발견,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관은 “쓰러진 할머니가 호흡정지 직전의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준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마산여고 관계자는 “평소에도 봉사하는 태도와 모범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며 “자율동아리인 ‘레인보우’를 결성해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학습지도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한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이라고 전했다.

함께 수상한 진해여고 학생회는 지난 17일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양주(93) 할머니를 찾아 전교생이 한 땀씩 수놓아 바느질한 이불을 선물했다.

학생들은 일제강점기 진해지역이 일본 군항으로 발전하면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 간 여성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픔을 느끼며 살아계신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불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툰 바느질 솜씨로 1년간 전교생이 만든 ‘평화의 이불’ 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및 마산·통영의 독거노인에게 전달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올바른 가치와 판단으로 의로운 행동과 나눔을 실천한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인성영재들을 지도해 주신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8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해 각 학교에 안내했고, 단위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남도교육청 지난 26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선행을 실천한 손지은 학생(마산여고 2년)과 진해여고 학생회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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