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의 ‘슈퍼·블루문·개기월식’
35년만의 ‘슈퍼·블루문·개기월식’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8.01.2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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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우리나라에서 전 과정 관측 가능
자료=한국천문연구원


이달 말일인 31일 특별한 우주쇼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 발생한다. 이번 개기월식이 특별한 이유는 달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같은 달 안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블루문’ 현상이 겹친 가운데 개기월식까지 일어나기 때문이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여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세가지 천문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12월30일 이후 35년만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달 1일에 이어 두번째 뜨는 보름달인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근지점일 때 나타나는 슈퍼문으로 가장 먼 원지점 보름달에 비해 14% 크고 30% 밝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블루문’ 현상은 달이 29.5일 주기로 위상이 변하기 때문에 지구의 태양공전과 비교해 해마다 11일의 차이가 발생함으로 19년에 7번 꼴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게 되는 것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월식의 전체 과정을 맨 눈으로 관측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반영식부터 종료까지 모두 관측할 수 있다.

이번 개기월식 과정은 31일 오후 5시38분에 달이 떠 7시49분께부터 반영식이 시작된다. 반영식이 한시간 가량 진행 된 후 8시48분6초부터 달의 일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고 다시 한시간 후인 9시51분24초부터 개기월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10시29분54초까지 최대 정점에 이르고 11시 8분18까지 지속된다. 2월1일로 넘어간 새벽 0시11분 부분월식이 종료되고 1일 1시10분께 반영식까지 완료된다.

이번 개기월식은 아시아, 호주,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것은 2011년 12월10일 이후 6년 만이다. 천문연은 다음번 개기월식 전 과정은 2025년 9월7일에 관측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음번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뒤인 2037년 1월31일 다시 나타난다.

김해천문대는 야외 생중계와 관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다. 관측 프로그램은 31일 밤 8시40분부터 20분 단위로 진행되고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문의전화는 055-337-3785.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월식 현상의 전 과정을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kasipr)를 통해 생방송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도 관측 체험행사를 마련하는 등 전국 천문대에서 35년 만의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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