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규모 맞는 씨고구마 준비해야”
“재배 규모 맞는 씨고구마 준비해야”
  • 박성민
  • 승인 2018.01.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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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올바른 고구마 묘기르기 소개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씨고구마 파종시기에 농가들이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고구마 묘 기르기 방법을 30일 소개했다.

고구마는 재배 시기에 따라 적기에 묘상을 설치해야 고품질 고구마 묘를 생산할 수 있다. 씨고구마를 묻은 후 1차 채묘까지의 기간은 전열온상과 양열온상에서는 40일, 최아비닐냉상 50일, 비닐냉상 50~60일, 비닐하우스 내에 설치한 전열온상에서는 30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여 묻는 시기를 결정하는 데 조기재배는 2월 중순, 보통기재배는 3월 중순에 씨고구마를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신품종 고구마가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품종에 따라 씨고구마를 선별하는 작업이 중요하며 품종 고유의 특징이 잘 유지되면서 싹 트임이 좋고 재생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씨고구마 재배 중 병해가 발생하지 않은 포장에서 생산한 고구마를 선택하되, 저장 중 검은무늬병, 무름병 등이 발생하지 않고 냉해를 받지 않은 건전한 것으로 선별해야 한다. 냉해를 받은 고구마는 양 끝이 갈색으로 썩은 것이 많고 광택이 적으며 잘라보면 살색 유액도 적고, 육묘 시 싹이 트지 않고 부패하기 쉽다.

고구마 10a 재배 시 일반적으로 4500~7100본 정도의 묘가 소요되는데 씨고구마는 10a당 75~100kg 정도 필요하므로 재배농가에서는 재배 규모에 알맞게 준비하도록 한다. 씨고구마의 크기가 너무 크면 튼튼한 묘가 나오나 묘 수량이 떨어지고, 크기가 작을 경우 약한 묘가 나오게 되므로 보통 100~200g 정도의 크기를 씨고구마로 많이 활용한다.

묘상에서 고구마 싹이 나오는 기간에는 자체 영양분으로 생육이 가능하나 싹이 나온 후부터는 뿌리를 통해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여야 묘가 잘 자랄 수 있다. 특히 밭에서와 달리 질소분이 넉넉해야 좋은 싹을 기를 수 있는데 질소가 부족하면 싹의 생육이 나쁘고 삽식 후 덩이뿌리의 생육에 좋지 않다. 고구마 싹이 잘 트기 위한 묘상 온도는 25~30℃가 좋고, 자랄 때는 20~25℃가 되도록 해야 하며 햇볕이 잘 들고 수분이 충분해야 한다. 이때 싹이 너무 배게 자라면 묘가 연약해 지기 때문에 싹이 10cm 자랐을 때 바깥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비닐을 벗겨주는 것이 좋다. 고구마 묘의 잎이 연한 녹색을 띄는 등 비료부족 현상이 보이거나 묘를 채취한 후에 재생력을 높이기 위해 요소 1%액을 묘상 1㎡당 4~6ℓ를 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본답에 삽식하거나 모종 증식을 위해 싹을 자를 때는 25~30cm의 묘 밑동 부분 5~6cm(2~3마디)를 남기고 자르고, 자른 싹은 15℃에서 2~3일간 굳힌 후 심으면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고르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씨고구마 파종시기에 농가들이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고구마 묘 기르기 방법을 30일 소개했다.
고구마는 재배 시기에 따라 적기에 묘상을 설치해야 고품질 고구마 묘를 생산할 수 있다./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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