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고교학점제 준비작업 착수
경남교육청, 고교학점제 준비작업 착수
  • 강민중
  • 승인 2018.01.3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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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면 시행…정책추진단 출범
고교학점제가 2022년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사전 준비를 위한 ‘고교학점제 정책추진단’을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외부 자문단과 도교육청 내 관련 국·과장을 중심으로 구성한 추진단은 학생의 진로선택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정책추진단 내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교육과정, 평가, 교원인사, 예산, 시설 등 고교학점제 정책 추진 전반에 걸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제도로 2022년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현재의 학사제도는 출석 일수를 기준으로 학년 단위로 진급과 졸업이 인정된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대비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를 올해 3월부터 운영한다.

선정된 연구학교는 김해 임호고, 함안고 등 일반계고 2곳, 거제여상, 경남자영고 등 직업계고 2곳이며, 선도학교 5곳 중 교육부 지정학교는 창원 중앙고, 군북고 등 2곳과 앞으로 도교육청 자체지정 학교 3곳을 추가로 선정 2020년까지 운영한다.

내년에는 연구학교 4곳, 선도학교 20곳을 추가로 선발해 2021년까지 운영한 후 보완을 거쳐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수강 신청제를 도입해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이를 위해 진로와 연계해 학생이 3년간 학업 계획서를 자기 주도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상담·지원하며, 학교는 학생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선택 과목을 개설하고, 학생은 직접 수강 신청해 개인별 시간표를 편성한다. 즉 학생 흥미, 진로를 고려한 교과를 최대한 학교 내에서 다양하게 개설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

또 학교 내 ‘교육과정 지도팀’을 구성해 이를 중심으로 학업계획서와 학습 이력을 토대로 커리큘럼 컨설팅과 개인 시간표 관리 등을 지원한다.

고교학점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도 예상된다. 특히 경남은 전체 고등학교 수 대비 10학급 이하의 고등학교가 약 50% 정도로 소규모 학교가 많아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을 개설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창원, 김해 등 대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과 진주, 통영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지역 여건이 다양해 도교육청은 이를 대도시형, 중소도시형, 농어촌 소규모 학교형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선규 중등교육과장은 “고교 학점제의 핵심은 학생들의 다양한 수업 선택권 보장으로,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과 더불어 향후 대입에서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과목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는 고등학교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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