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도지사 후보 관련 여전히 “NO”
김경수 의원, 도지사 후보 관련 여전히 “NO”
  • 김응삼
  • 승인 2018.01.3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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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6·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와 관련, 민홍철(김해갑)·김경수 의원(김해을)이 31일 현재까지 ‘NO’(노)하고 있다.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을 제외하면 도내출신 현역 국회의원이 이번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방선거 도내 최대 이슈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의 출마 여부였다. 왜냐하면 문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 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정치인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는 없으나 유독 김 의원에게는 ‘○○야’라고 부를 정도 각별한 관계에 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상황 변화가 없다”면서 ‘NO’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지역 국회 출입기자들과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 2년도 안 됐는데 지지해 준 유권자를 외면하고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난다”며 출마설을 일축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이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자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 뒷받침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 연결고리 역할하겠다는 뜻이 강하게 담겨 있다.

이어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거제시장이 일찌감치 지역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에게 설 연휴가 지나고 2월 말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들 후보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이 형성되지 않고 자유한국당 후보와 대결에서 큰 차이가 날 경우 당에서 지역 정권교체 차원에서 차출할 수도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한번쯤 생각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청와대의 오더가 있을 때는 도지사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우리 당 후보가 한국당에 이길 후보가 공천되면 최적인 조건”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서자 도당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속이 탄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김 의원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김 의원이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도당위원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120일 전인 2월 13일까지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김 의원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민 위원장과 이번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은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 갖고 있는 김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등판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이 한 몸이 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선거운동하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경남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의원이 출마하면 지지율 상승효과는 두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윤 의원은 이번주까지 경남 전역을 순회하며 민생투어 한 이후, 다음주쯤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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