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
  • 연합뉴스
  • 승인 2018.02.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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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무,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이 안정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 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식품 가격이 40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9∼12월 1.3∼1.5%에 머물다가 작년 1∼10월에는 1% 후반에서 2% 중반을 오갔다.

같은 해 11월에 1.3%까지 떨어졌고 12월에는 1.5%로 소폭 반등했다가 이번에 상승률이 급락했다. 품목별로 등락률을 보면 토마토, 무, 배추, 당근, 파 등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하락했고 전체 물가를 0.25% 포인트 끌어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 물가 상승률은 1.4%로 2014년 2월 1.1%를 기록한 후 가장 낮았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2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해 2016년 8월 -0.2% 후 17개월 만에 최저치가 됐다. 특히 이 가운데 식품은 상승률은 0.4%로 2014년 9월 0.3%를 기록한 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2.6% 하락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12월 0.5%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에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다”며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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