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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전] 평생 교육의 길 걷는 강대룡씨배움에 끝이 없듯 교육에도 은퇴는 없지요
임명진  |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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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2  14: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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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잘한다고 인재인가요. 부모를 존경하고 나라를 사랑할 줄 알아야 진정한 인재가 아닐까요?”

강대룡(63) 전 진주초전초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직을 한 것은 지난해 8월의 일이다. 40년 4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교직에 몸 담고 퇴직한 그에게 진주교육상이라는 영광이 주어졌다.

그가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마치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묵묵히 나라사랑 교육과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걸어온 길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진주시 대평면 출신이다. “지금은 남강댐에 수몰돼 사라진 마을 출신입니다. 고향집은 사라졌지만 대신 진주 전역이 제 고향이 된 셈이지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고향마을의 풍경은 사라졌지만 그는 진주를 사랑하는 열혈 교사가 됐다.

23년간 평교사로 근무하던 그가 진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으로 부임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진주교육의 장구한 역사를 정리한 진주교육사를 발간하는 작업이었다.

“지역의 교육사를 정리하는 작업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진주교육은 그 오래된 역사에도 다른 시·군에는 있는 교육사가 없어 교육정책을 수립할때 애로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3년 마침내 빛을 보게 된 진주교육사는 무려 978페이지의 방대한 진주교육의 역사를 담고 있다.

위원들은 옛 자료를 찾기 위해 경남일보 본사 자료실을 찾아 수십여 년전의 옛 신문기사 자료를 수집하는 열과 성을 다하기도 했다.

“그때 참 위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묵묵히 교육사 발간을 마친 당시 위원들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에게는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따라 붙는다.

학생들의 나라사랑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경남도교육청이 최초로 독도자료집을 발간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 자료집은 전국의 180여 개의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 보내져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나라사랑 교육에 두문불출했다.

진주지역 교사들과 힘을 합쳐 2011년에 창단한 진주대첩연구회는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진주대첩 자료집을 개발하고 이듬해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지금까지 진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주성! 숨은 보물찾기’ 토요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매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의 반응도 뜨거워 지금까지 이 과정을 거쳐간 초등학생만 1000여 명이 넘고 있다.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여 간 2대회장을 맡아 진주대첩연구회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나라사랑 교육은 하동교육장으로 부임했을 당시에도 빛을 발했다. 학도병의 첫 전투지인 하동군 화개면 학도병 전적지를 국내에 흔치 않는 역사교훈여행 체험학습장으로 개발했다.

참전 생존자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녹취해 나라사랑 교육 자료로 발굴하고 하동이 자랑하는 임진왜란 당시 무패 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진 정기룡 장군의 발자취를 연구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이렇게 지역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상과 황조근정훈장, 모범공무원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단을 떠났지만 그는 여전히 열혈교사다. 교육은 여전히 그의 관심사다.

아동심리상담사 2급자격증을 획득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심리치유와 상담 관련 봉사활동과 경남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핸드볼 꿈나무 발굴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퇴직후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길은 끝이 없기에 비록 정년퇴직은 했지만 학생과 지역교육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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