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웨일,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
네이버 웨일,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
  • 연합뉴스
  • 승인 2018.02.05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르면 3월 모바일 버전 출시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 출시한 웹 브라우저 ‘웨일’.

 

국내 최대의 포털 업체 네이버가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웹 브라우저 ‘웨일’의 모바일 버전이 애플 iOS에서 3월 말~4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그보다 좀 일찍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을 기반으로 개발된 웨일의 PC 버전은 지난해 3월 오픈 베타(공개 시험판)를 거쳐 10월에 정식 출시됐다. 이후 맥OS와 리눅스 버전도 나왔다.

그러나 웨일의 모바일 버전은 애초 예고한 지난해 연말 출시가 불발됐고 올해 1분기로 목표 시점을 연기했다. 그만큼 인터넷 사용의 주류가 된 모바일 버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웨일은 외산 브라우저와 달리 국내 사용자의 습성에 맞는 여러 편리한 기능과 빠른 속도, 보안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됐다. 바탕이 된 크롬의 여러 앱을 쓸 수도 있다.

특히 네이버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고, 인공지능(AI) 통·번역기 ‘파파고’와 네이버 클라우드 등 자사 서비스와의 자연스러운 연계에 중점을 뒀다.

구글이 크롬을 통해 누리는 ‘생태계 구축’의 이점을 네이버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그러나 웨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강자가 이미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웨일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웨일의 PC 버전은 정식 출시 초기란 점을 고려하더라도 아직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시장조사 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PC 버전 웨일은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이 0.95%에 그친다.

크롬(56.38%)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34.42%) 등 전통의 강호가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역시 크롬(53.91%)을 선두주자로, 사파리(22.69%)와 삼성인터넷(20.51%) 등 각각 애플과 삼성의 기기에 기본 탑재된 브라우저가 나머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도다.

이처럼 시장 진입에 험로가 예상되다 보니 네이버는 웨일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수렴·반영하는 등 출시 일정을 미뤄가면서 막바지 개발에 땀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 출시한 웹 브라우저 ‘웨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