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하 전 차관은 “지금까지 경남도지사 자리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정치인들이 도맡아 왔다”며 “과거 정치인 도지사들이 각자 경륜과 소신에 따라 세워놓은 도정 프레임을 이제는 행정전문가가 차근차근 분석하고 보완해 도정 내실을 기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현대와 같은 전문가 시대에 행정도 고도로 전문화됐기 때문에 행정전문가가 도지사가 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경남도정을 다원적 측면에서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행정경륜을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 부어 수도권을 능가하는 자치단체로 만들고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포괄하는 광역경제권 중심축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고 했다.
하 전 차관은 마음이 통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2일·4시간·8사람 이상’을 만나서 도정 공감을 넓히는 ‘2·4·8프로젝트’ 실천을 비롯해 도민안전종합관리센터 설치, 지역 맞춤형 개발정책 추진, 전 시·군과 창원을 1시간 이내 연결, 청년 희망 프로젝트 추진 등 10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남해군에서 태어난 하 전 차관은 경남고,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제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하동군청 수습사무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거창군수, 진주시 부시장, 민선 남해군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산림청장,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이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