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랭질환자 작년보다 23% 증가
경남 한랭질환자 작년보다 23% 증가
  • 김영훈
  • 승인 2018.02.05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현재까지 환자 32명…1명은 숨져
연일 불어닥친 한파 속에 경남의 한랭질환자 수가 지난해 겨울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남의 환랭질환자는 모두 32명이며 이 중 1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직전 겨울(2016년 12월 1일~2017년 2월 5일) 집계된 한랭질환자(26명)보다 6명이 많았다. 당시 한랭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12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48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10명이 숨졌다. 지난해 이 기간(2016년 12월 1일~2017년 2월 5일) 한랭질환자는 모두 350명이었고 숨진 사람은 4명이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으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로 저체온증에 걸리면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거나 피로, 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추운 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어 있거나 혹은 심하게 몸을 떨면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면 저체온증을 의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외출 시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며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와 함께 실내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