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고교 평준화에 거는 기대
양산지역 고교 평준화에 거는 기대
  • 손인준
  • 승인 2018.02.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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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기자
손인준기자
양산지역의 고등학교 평준화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다. 평준화란 교육의 평등성 실현이라는 이념 아래 고교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교육을 균등화하려는 정책을 말한다. 고교 평준화 정책은 1970년대 중반, 고교 입시 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시됐다. 중학교 입시경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1969년에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의 입시위주 교육은 사라지게 됐으나 고교 진학을 위한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다.

이 바람에 2000년 중반부터 양산지역 고교 평준화 추진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양산지역에는 현재 11개 고교에 1만 17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에서 고교 평준화가 시행 중이다. 거제시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학부모연합회 등 13개 단체 추진위는 최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고교 평준화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총 18개(초등 13, 중학교 3, 고교 2개) 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74.1%, 학부모 83.5%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남도교육청에 평준화를 공식 요구키로 했다.

이제는 절차에 따라 시행이냐, 아니냐는 경남도교육청의 의지에 달렸다. 물론 평준화에는 장·단점은 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다. 추진위가 시간이 갈수록 고교 서열화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양산지역의 고교 평준화 문제를 놓고 학부모와 학생이 두 번 다시 거론되지 않도록 경남도교육청의 슬기로운 해법을 기대해 본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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