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마을 집단민원 무시하는 건설사와 사천시
하동마을 집단민원 무시하는 건설사와 사천시
  • 경남일보
  • 승인 2018.02.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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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사남면 하동마을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진동, 발파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공사와 사천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한화건설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사천시 사천읍 사주리 150-28번지 하동마을 인근에 연면적 5만9964㎡, 건축면적 4813㎡, 총 454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과 인접한 곳에 대형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파 등으로 인해 소음과 날림먼지로 인해 빨래를 널어놓지도 못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의 대부분의 아파트, 건설공사 등에 민원이 발생하면 시공사와 행정당국은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며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주민들은 ‘인공지진’에 울화통까지 겹쳐 두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사천 하동마을도 레미콘 등 대형 차량들의 통행으로 주택, 담장, 도로가 내려앉아 교통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으며 공사현장 출입구에 세륜 시설을 갖춰 놓고 있지만, 제때 사용하지 않아 인근 도로가 흙으로 뒤덮여 지나가는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동마을은 바닥이 흔들리고 벽이 갈라질 정도의 진동과 소음인데도 시공사와 행정당국은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를 근거로 시공사는 민원에도 불구, 대책 없이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주민들은 매일 지진을 겪는 듯한 고통에 집이 갈라지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집단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도 건설사는 문제가 없다고 하고 행정당국은 뒷짐이다.

하동마을 주민들은 그간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을 예기했지만 사천시와 시공사는 민원을 무시,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이 국가적인 이슈가 된 마당에 시공사가 안전을 담보해 나가는 자세는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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