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도 하동은 전지훈련 열기로 ‘후끈’
혹한에도 하동은 전지훈련 열기로 ‘후끈’
  • 최두열
  • 승인 2018.02.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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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女축구팀 등 찾아 구슬땀…郡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최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도 하동에서는 전국에서 몰려든 동계 전지훈련 선수들이 2018 시즌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7일 하동군에 따르면 공설운동장 보조구장 등 4개 구장에는 현재 전국 대학 여자축구 선수들의 동계 전지훈련을 겸한 스토브리그 열기로 가득하다.

지난 3일 시작된 여자축구 스토브리그에는 한양여대를 비롯해 위덕대, 강원도립대, 단국대, 대덕대, 수원시설공단, 체육진흥공단 등 13개팀 420여명이 참여해 오는 14일까지 12일간 열전을 벌인다.

또한 인근 하동체육관에는 국군체육부대와 홍익대, 화성시청, 중부대, 성균관대, 영천시청, 송산고 등 7개 배구단이 올 시즌을 앞두고 기초체력 훈련과 실전에 대비한 전술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하동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선수단은 중·고·대학 및 실업 축구 30팀 930명, 고등학교·대학·실업 배구 11팀 276명, 초·중학교 야구 4팀 119명 총 45팀으로 연 1만 5905명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전국 고등부 남자축구 7팀이 지날달 3∼15일 13일간 보조구장 등에서 스토브리그를 펼친데 이어 전국 고등부 여자축구 10팀이 남자축구의 바통을 이어받아 같은 달 18∼30일 13일간 동계훈련을 겸한 스토브리그를 벌였다.

하동체육관에서는 청소년 여자 국가대표 배구 후보팀이 지난해 말부터 올 연초까지 21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청소년 남·녀 국가대표 후보팀이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그리고 부산사상구 리틀야구단이 지난해 12월 30일 양보야구장에서 21일간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서울도곡초등학교가 지난달 3일부터 11일간, 포항제철중학교가 지난달 9일부터 5일간 체력과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하동에 동계훈련이 이어지면서 관내 숙박시설은 물론 음식점, 전통시장, 관광명소 등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의 많은 동계훈련 팀이 하동을 찾는 것은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축구·배구·야구 등 종목별 동시 훈련이 가능한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춘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올 겨울에도 전국에서 많은 선수단이 찾아 ‘전지훈련 메카’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선수단 유치를 통해 숙박·외식·관광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하동을 찾은 선수들이 추위도 잊은채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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