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100인 위원회 출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100인 위원회 출범
  • 최창민
  • 승인 2018.02.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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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각층 범도민 염원 모아 성공적 추진 기원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착공하기 위한 도민 각계 대표 100인 위원회가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7일 오후 3시 30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강홀)에서 남부내륙철도 성공 기원을 위한 100인 위원회(이하, 100인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100인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은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민홍철·김한표 여야 경남도당위원장, 박동식 도의회 의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 6명,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이전공공기관, 지역상공인, 언론 시민단체 4개 분과위원장 및 위원 100명으로 이뤄졌다.

4개분과위원회는 △정부대응분과위=대정부 건의와 BH 중앙부처 등 업무협의 △논리개발분과위=조기 건설 당위성 개발, 경제성 향상 자료 발굴 △홍보분과위=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당위성 홍보, 언론 대응 △지역협력분과위=지역주민 의견 수렴 및 전달조기추진 공감대 형성 역할을 한다.

앞으로 100인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지역 여론을 조성하고 중앙부처 등 유관기관에 당위성을 전달하는 등 각 분과별로 활동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개회사,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의 필요성에 대한 박재현 인제대교수의 주제발표, 분과별 향후 활동 방향 발표, 퍼포먼스로 진행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개회사에서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해 남해안권으로 인적 물적 접근성을 향상시켜 국가균형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항공, 해양플랜트, 항노화산업 등 경남의 신성장 동력 산업육성이 가속화되고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돼 남해안과 지리산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버금가는 국가균형발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10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제성(BC) 논리만이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측면에서 반드시 착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표 공동위원장(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많은 노력을 했지만 지난 정부 때 착공을 하지 못했고 지난해 12월 17일 거제에서 국회의원 7인과 한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토론회까지 가졌다”면서 “(대선 때)문재인정부가 지역에서 남부내륙철도 공약을 내걸어 많은 표를 가져갔으니 이제 실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공동위원장과 100인위원회가 중심이 돼 조기착공이 가능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박재현 인제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문재인 정부 경남공약인 남부내륙철도는 경남 전 지역을 1시간 내에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축으로 항공 해양 조선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민자 적격성조사 조기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퍼포먼스 행사에서는 도민의 조기 착공 염원과 철도 개설로 경남 서부지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는 내용의 ‘샌드 애니메이션’이 펼쳐졌다.

류순철 도의회 남부내륙철도특별위원장은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이다”, “남부내륙철도는 도민의 염원이다”, “정부는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착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기착공의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한편 이날 도내 국회의원 중 김한표 의원 1명만이 참석해 출범식의 의미가 다소 반감됐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대형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서로 힘을 모아도 잘 안되는데 국회의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일정을 감안해 행사일을 사전 조율하는 운영의 묘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191㎞ 노선에 5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1966년 기공식까지 개최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추진되지 못한 350만 경남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남부내륙철도는 2014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진행이 종료되고, 지난해 5월에 정부는 재정 부담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민간제안사업에 대해 민자 적격성조사를 KDI에 의뢰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7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 남강홀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도민 각계 대표 100인 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참석 내외빈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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