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공룡발자국 화석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공룡발자국 화석
  • 경남일보
  • 승인 2018.02.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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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공룡발자국 화석
 
디카시-공룡발자국
멀리서 온 기억에 발을 넣고

먼 곳의 기억에게로 걸어가 본다

먼 곳의 파도 소리, 먼 곳의

바람 소리, 쿵쿵쿵 발소리 내며

떠나가 버린 먼 곳의 사람에게로

(故)박서영(1968∼2018)



“우리는 벌써 당신이 그립습니다. 차디찬 땅을 밟고 저 먼 곳으로 떠나가 버린 당신의 발자국이 우리 가슴에 저리도 선명하다니, 당신은 천생 시인이었습니다. 당신을, 당신의 문장을, 당신의 그 눈매를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故)박서영 시인, 1968년 경남 고성 출신이다. 199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문단의 주목받는 시인이었다.『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좋은 구름』두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행주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과 요산기금,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등을 받았다. 수년간, 통증을 함구한 채 계간 디카시의 편집위원으로 좋은 글을 발표해준 시인께 조용히 머리를 숙여본다.

/ 천융희《시와경계》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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