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가야사 복원사업에 879억 투입
함안군, 가야사 복원사업에 879억 투입
  • 여선동
  • 승인 2018.02.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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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야사 복원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이 가야사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함안군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879억원을 투입,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와 아라가야 테마파크 조성, 아라가야 역사 연구·복원 등 3개 부문 7개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아라가야의 역사 정립과 재조명을 추진한다.

지난 6일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아라가야의 대표적 유적,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을 방문했다.

김 청장의 방문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이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아라가야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인 말이산고분군의 조사와 정비 현황 등을 답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가야읍 도항리와 말산리 일대 말이산 구릉지대에 입지한 아라가야시대 최대급의 가야고분군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정치적 성장과 문화를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대형봉토분 37기를 비롯해 봉토의 흔적이 잔존해 있는 것이 113기에 이르며, 원형을 잃어버린 것까지 포함하면 1000여 기 이상의 고분이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의 발굴조사에서는 말갑옷,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토기 등 총 7961점의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으며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특별한 보편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그동안 군의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가야사연구와 복원·정비사업 현황을 비롯해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청취하는 등 가야사 재조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은 이날 김 청장에게 아라가야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함안말이산고분군 정비’, ‘남문외고분군 정비’, ‘봉산산성 및 아라왕궁지 조사 및 정비’, ‘안곡산성 발굴조사’ 등 핵심중요유적의 조사연구와 복원사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김종진 문화재청장 일행이 아라가야 대표적 유적지인 말이산고분군을 찾아 조사와 정비 현황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 6일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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