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육대부지에 연구자유지역 추진
진해 육대부지에 연구자유지역 추진
  • 이은수
  • 승인 2018.02.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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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기반시설 착공 예정, 제2재료연구소 등 유치
창원형 실리콘밸리 로드맵이 드디어 나왔다. 창원시는 3300억원(시비 800억원 포함)을 투입, 옛 진해 육대부지에 연구자유지역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 ‘기반시설 착공’ 을 시작으로 현안 사업에 속도를 붙여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형 실리콘밸리, 연구자유지역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대규모 군부대가 있던 자리에 사상최초로 미래 먹거리 확보차원에서 R&D 시설을 유치하는 동시에 중후장대→ 경소단박 추세에 맞춰 아이디어를 갖춘 젊은벤처사업가들에게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파격적인 입주조건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전체 면적의 30% 달하는 공원부지와 주차장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해 주변지역 발전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 시장은 “그간 진해가 해군중심 도시였다면 앞으로 아이디어와 혁신이 넘쳐나고 인재와 젊은 사람이 모이는 곳, 자본과 기술의 집약지로 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몫을 담당하는 창원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자유지역 조성사업’은 옛 육대부지 32만5630㎡(9만8503평)면적에 16년 동안 330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제2재료연구소(9만2404㎡, 2만7952평)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2만8251㎡, 8534평) △기업부설연구소(1만500㎡, 3176평) △연구지원기관(1만613㎡, 3210평)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민간창업 지원과 관련된 서비스기업이 입주해 기술이전과 노하우 공유는 물론 입주기관 간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이곳을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해 전 세계적 추세인 ICT , 3300억융합산업(제4차산업)을 선도하고 도시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 창원시의 큰 구상이다.

먼저 연구자유지역 내 30% 정도를 차지하는 제2재료연구소는 연구동 5개, 연구지원동 3개로 총8개의 건축물을 신축해 최근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및 대형화재에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첨단소재 개발을 하게 된다. 제2 연구소에서는 소재부품을 실용화하고 제조업의 혁신을 실현하는 전진기지가 되어 지역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2034년까지 순차적으로 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파워유닛소재 연구센터, 수송기기용 복합재료 연구센터, 정보전자용 융합소재 연구센터, 바이오소재 연구센터 등을 건립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제2재료연구소가 들어서면 약 1000명의 인구유입과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로 연간 생산유발액 550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106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처창업기업이 입주하게 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우수 창업기업 50~90개사 정도가 입주할 수 있으며, 영세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가 용이하도록 저렴한 비용으로 연구개발과 창업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New-Tech)집적화 단지가 조성돼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은 창원형 창업 강소특구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재부품 R&D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업부설 연구소는 50여개의 기업이 분양과 임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산업 기술특화센터로 세계적인 함정기술(고속정, 스텔스화) 트렌드를 충족 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함정 기술 개발을 선도한다. 또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시설과 동주민센터, 중학교 1개소, 공공기관 1개소(국민건강보험공단 유치확정), 공원과 녹지공간 조성 등 지역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첨단산업 ‘연구자유지역’이 조성되고 나면 이곳에는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등에 의한 유발인구가 5500명 정도로 예상되며, 연구 관련 세미나, 워크숍, 기술협의 등에 따른 연간 유동인구는 18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시정연구원의 분석결과, 생산유발 효과는 조성단계 7200억 원, 운영단계 연간 1400억 원에 달하고, 고용유발효과는 조성단계 4500명, 운영단계 연간 3400명으로 전망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안상수 창원시장은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육대부지 ‘창원형 실리콘밸리, 연구자유지역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제2 재료연구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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