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종철 창원보건소장
“의료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보건의료 정책 경험을 살려 고향 창원의 공공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지난 1일 부임한 신임 이종철(71) 창원보건소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소장은 소아기내과 교수 출신으로 위암치료의 대가다. 특히 우리나라 4대 대형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의 최고 CEO로 왕성한 활동을 했을 뿐만아니라 삼성의료원장, 심사평가원 정책위원장 등 의료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서울병원 기획실장 근무 당시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과 ‘환자중심의 친절한 병원’을 추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먼저 취임 소감을 묻자, “공공 보건의료 분야에서 일조하게 된 데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드린다면서 “범사에 감사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이 신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평원 정책위원장을 맡으면서 감염·낙상·약화 사고 예방, 빈부차에 따른 진료불평등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소장은 끝으로 “고령화사회, 만성 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병마에 시달리는 가난한 노인들을 체계적으로 돌보는 것이 우리사회의 큰 과제가 될 것”이라며 보건소의 중계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 신임 보건소장은 1977년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를 시작으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의료원 원장,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에는 의료서비스 부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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