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없는 건강 과수 묘목 고르세요”
“병해충 없는 건강 과수 묘목 고르세요”
  • 박성민
  • 승인 2018.02.12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줄기·뿌리 상처없는지 살펴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과수 묘목을 구입할 때 병해충 피해가 없는 건강한 과수 묘목을 고르는 방법을 12일 제시했다.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등 과수 묘목은 한번 심으면 오랜 기간 재배하게 되므로 좋은 묘목을 구입해 심는 것이 성공적인 과수 농사의 첫 걸음이다. 먼저 관찰하기가 가장 쉬운 줄기 부분을 살펴 줄기 외관이 곧게 뻗었는지, 줄기 껍질은 매끈하고 상처가 없는지를 확인한다. 줄기에 병해충이 잠복하게 되는데 줄기마름병, 겹무늬썩음병(핵과류에서는 줄기썩음병으로 지칭)의 피해, 갈색날개매미충, 응애류의 월동처가 있는지 살펴본다.

겹무늬썩음병은 모든 과수에서 발생하는 병이다. 주로 가지나 줄기에 올록볼록한 사마귀 증상을 보이며, 감염된 가지는 건전한 가지에 비해 옅은 갈색을 띠며 죽는다. 병든 가지의 껍질을 벗기면 내부가 갈색으로 변색되며, 일찍 가지를 자르지 않으면 계속 병이 커진다. 줄기마름병도 주로 잔가지의 가지치기한 부위나 상처에서 발생한다. 병이 발생하면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가지 혹은 줄기 표면에 생긴다. 병이 커질수록 가지가 검정색으로 변색되면서 죽는다. 또한 줄기에는 해충이 월동할 수 있으므로 줄기에 홈이 파인 부위나 상처 부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응애류는 줄기의 상처 난 부위에서 월동할 수 있으므로 산란한 알이 있는지를 관찰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은 가지에 알을 낳기에 잘 관찰해야 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이 알을 낳은 가지는 갈색으로 변색되며, 줄기 표면이 거칠다. 그리고 내부에는 백색의 알을 관찰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뿌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지와 상처가 없는지를 보고 뿌리에 발생하는 뿌리혹병의 감염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뿌리혹병으로 인해 뿌리나 잔뿌리에 혹이 생기는데 이 병에 감염된 과수 묘목은 건전 묘목에 비해 생육이 불량하고 결국 죽게 된다. 백창기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병해충 피해가 없는 과수 묘목을 고르려면 무엇보다 줄기, 뿌리에 상처가 없는지를 유심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