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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설 풍속도김순철(창원총국취재부장)
김순철  |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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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2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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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이 날은 온 가족들이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윷놀이와 고스톱으로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설문화도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없다. 독신가구와 비혼, 다문화가족이 늘어나면서 설 풍속도도 많이 달라졌다.

▶성평등 확산과 가족의 다양화, 해외여행 문화가 늘면서 설 차례를 사찰에서 지내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명절 증후군 때문에 명절이 끝난 다음 달 이혼율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통계가 있다. 이같은 현상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어떤 부부는 설과 추석 두 번의 명절을 여자 쪽 집, 남자 쪽 집 공평하게 나누어 가고, 내 부모는 내가 감당한다는 그들만의 가이드라인을 세우기도 한다.

▶세뱃돈 문화도 현금에서 도서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으로 진화했다. 이제는 모바일, 펀드나 예금계좌 송금 방식도 심심찮게 본다. 현금으로 주면 당장 소비할 것으로 판단한 어른들이 예금계좌 등으로 주면 대학등록금이나 꼭 필요한데 쓸 것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끝이 안 보이는 경기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 그래서 매년 다가오는 설이 그렇게 반갑지 않을 수 있다. 앞으로는 부모와 자식간 각자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풍속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 문화는 받아들이면 안될 것 같다. 고향 떠난 자식을 위해 맛있는 음식 만들어 기다리는 부모 심정은 옛날과 다름 없다. 찬바람이 불어도, 경기가 안좋아도 고향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순철(창원총국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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