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흥행경쟁 막 올랐다
설 연휴 극장가 흥행경쟁 막 올랐다
  • 김귀현
  • 승인 2018.02.12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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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극장가 역시 여느 해처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국내 4대 투자배급사 간 경쟁에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영화까지 가세했다. 명절에 강세를 보여온 드라마, 시대극도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시대극, 웃음과 무게감 사이

14일 개봉하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남자’는 조선 헌종 때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흥부전’ 작자를 흥부(김주혁 분)로 설정, 그 내용은 다른 형제의 이야기를 가져왔다는 상상을 옮겼다.

영화에서 흥부전은 유력한 정치가 조항리(정진영)와 민중의 지주 조혁(김주혁) 형제의 이야기다. 제18대 품바 문정수가 연희감독을 맡아 꾸민 세 차례 마당극과 궁중연희가 볼거리다.

앞서 지난 8일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역시 조선시대 이야기지만 흐름은 판이하게 다르다. 자타공인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수 서필(오달수)의 세 번째 에피소드로 이번엔 멀쩡한 사람들이 불에 타 죽는 기이한 사건이 중심이다.

 
영화 ‘흥부’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조선명탐정3’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추격전·재개발…현실의 이야기

14일 개봉하는 ‘골든슬럼버’는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이다. 순박하고 소탈한 택배기사 건우는 유력 대선후보를 암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정보요원들에게 쫓긴다.

‘염력’은 아버지 석헌(류승룡 분)이 갑자기 생긴 초능력을 이용해 딸 루미(심은경 분)와 이웃들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용산참사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봉 후 혹평으로 다소 힘을 잃었다.

 
영화 골든슬럼버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마블 히어로·곰돌이도 도전장

탄탄한 고정 팬층을 보유한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신작 ‘블랙 팬서’가 관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북미(16일)보다 앞선 14일 개봉한다. 와칸다 왕국의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금속 비브라늄과 왕위를 놓고 적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마블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히어로가 단독 주연이며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전투 장면이 와칸다를 배경으로 해 ‘예습’ 차원에서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8일 개봉한 ‘패딩턴 2’는 영국의 국민동화 ‘패딩턴 베어’를 토대로 한 코미디로, 순수한 패딩턴의 마음 씀씀이가 교훈과 감동을 준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영화 ‘블랙펜서’ 스틸컷
영화 ‘패딩턴2’ 포스터 사진=누리픽쳐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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