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 가장 많아
설명절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 가장 많아
  • 임명진
  • 승인 2018.02.1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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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현황 분석
설 명절 교통사고는 연휴 시작 전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날과 귀경길 때보다 오히려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지난 5년간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일일 평균 644건으로 연휴기간(397건/일)보다 1.6배나 높았다. 특히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귀성길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건수 자체는 평소보다 줄었으나,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사고 발생 시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사람은 오히려 많았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397건으로 평소(611건/일)보다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교통사건 100건당 사상자는 186.8명으로 평소(153.9명)보다 21%나 증가했다.

조수석과 뒷좌석의 사상자 비율은 설 연휴 기간에 52%로 평상시(42%)보다 높게 나타나 가족단위 이동이 많은 명절의 특수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도로 종류별로는 장거리 이동 차량의 증가로 고속국도 교통사고의 비율이 평상시에 비해 1.7배 가량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의 비율도 높았다.

고속국도 교통사고는 평소 전체 교통사고의 1.7%였으나, 설 연휴기간에는 2.8%로 나타나 장거리 운전시 사고유발 요인인 졸음, 과속 운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평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비율은 13.2%였으나 설 연휴기간에는 19.4%로 높게 나타나 연휴 기간 음주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이번 겨울에는 미끄러운 도로가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만큼 안전운행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실제로 보이는 얼음이나 눈보다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훨씬 더 위험하다”면서 “설 연휴 기간에는 대체로 기온이 낮기 때문에 눈이나 빙판길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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