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권지역 대기오염 개선 총력
경남도 서부권지역 대기오염 개선 총력
  • 최창민
  • 승인 2018.02.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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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을 시작으로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동시에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도 특별점검한다.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는 슬레이트 지붕의 석면 날림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및 도민 건강피해 예방을 위해 서부권 10개 시군에 6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900여 동의 노후 슬레이트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석면이 10~15% 함유된 건축자재로 단열성 등이 우수해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통해 초가지붕 개량용으로 집중 보급됐다. 하지만 WHO가 석면을 폐암과 석면폐증을 유발하는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2009년부터 국내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현재 도내에는 슬레이트 노후화에 따른 건강피해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처리비 과다로 자발적 처리에 한계가 있어 2011년부터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38억 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지붕 1만6495동을 철거했다.

처리 지원사업신청은 거주지 시ㆍ군 환경부서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서면심사를 통해 사회취약계층 등을 우선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현장 확인과 면적 조사, 철거 일정을 협의 한 후 철거한다.

지원범위는 주택 및 같은 부지내 부속건물의 지붕, 벽체 등에 사용된 슬레이트를 대상으로 하고 가구당 336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경남도는 상평일반산업단지 인근 지역주민의 대기오염 및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진주시와 함께 ‘악취 상시 측정망 구축’과 ‘악취 취약지역 현황조사’ 등 시민의 건강과 주민의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발생 기여도가 높은 서부권 소재 발전·산업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 10여개소에 대해서는 19일부터 3월 2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시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점검과는 별도로 삼천포화력에서는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발전소 1, 2호기를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하승철 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미세먼지 등 위해요소로 인한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산업 주체들도 저감 노력을 하고 도민들께서도 공회전 금지 등 친환경 운전습관 실천해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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