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입 차단" 각종 행사 연기·취소
"AI 유입 차단" 각종 행사 연기·취소
  • 정규균·김철수·안병명기자
  • 승인 2018.0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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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3·1민속문화제 연기…함양·고성 대보름행사 취소
경남도가 설연휴 유통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AI 유입 차단과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한 단계 더, 한 발짝 먼저’ 라는 슬로건으로 선제적이고도 강화된 방역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창녕, 함양, 고성 등 일선 지자체에서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창녕군은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제57회 3·1민속문화제가 연기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1월 19일 AI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되고 시군 거점 및 방역 통제 초소를 운영함에 따라 올해 1월 25일 긴급 간담회를 시작으로 AI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 종식을 위해 (사)영산3·1민속문화향상회(회장 장덕주)에 행사 연기를 권고하였으며, 주최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함양군도 국내 고병원성 AI 사태가 장기화되고, 최근 충남 당진 AI 추가 발생하는 등 AI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청정지역을 사수하고자 정월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애초 군은 오는 3월 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함양읍 인당교 위천변에서 500여 명이 참여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비롯해 11개 읍면별로 민간단체 주관의 풍물놀이, 지신밟기, 당산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주관단체에서는 “우리 세시풍속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인 대보름행사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AI 유입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 군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고성군도 AI 유입 차단을 위해 2018년 정월대보름 행사(보조단체 주관)를 전면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고성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달집태우기 행사 등을 부득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전국적으로 AI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군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2일에 이어 19일 시 군별 소독반을 편성해 관내 축산농가·시설 및 축산차량 등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규균·김철수·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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