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109개 도내 어항을 대상으로 303억원을 투입하는 등 어항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시설확충 등 어항개발 6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내달까지 전체 어항개발사업의 90% 이상 착공하여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어항개발사업은 109개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방어항 개발사업’에 통영 진촌항, 거제 송포항 등 26개항, ‘어촌정주어항 시설확충 및 유지보수’에 통영 구집항, 사천 하봉항 등 63개항, ‘복합 부잔교 설치’에 남해 적량항 등 14개항, ‘아름다운어항 개발’에 고성 당동항 등 3개항, ‘다기능어항 개발’에 사천 대포항 등 2개항, ‘남해노량 피셔리나항 개발’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통영 진촌항·거제 송포항 등 도가 지정하는 지방어항 26개항에는 127억원을 투입한다.
사천 하봉항 등 63개 어항에는 126억원을 들여 시·군이 지정하는 어촌정주어항에 시설을 확충하고 유지 보수한다.
남해 적량항 등 14개항은 14억원을 들여 소형 어선 접안과 어획물 운반 등이 편리하도록 하는 복합 부잔교를 설치한다.
고성 당동항 등 3개항에서 추진하는 아름다운 어항개발사업은 6억원을 투입해 데크를 설치하거나 등대 벽화 그리기, 조명을 설치한다.
사천 대포항 등 2개항의 다기능어항 개발사업에는 20억원을 투입해 어항 기능 이외에 산책로, 전망대, 휴게공간 등 관광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남해 노량항에는 10억원을 들여 어항과 요트 계류시설을 합친 ‘피셔리나항’도 개발한다.
도는 모두 109개항에서 6개 어항개발사업을 조기에 착공해 어항 기반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창원 덕동항과 거제 황포항 등 기존 어촌정주어항에서 지방어항으로 승격된 7개 신규 지방어항에 대한 개발계획도 세운다. 신규 지방어항 개발계획이 수립돼 본격 사업이 추진되면 사업비 중 8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그동안 시·군의 열악한 재정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은 어항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민정식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추진하는 어항개발 사업은 어선 안전계류와 어업인 생명·재산보호와 함께 정주환경 개선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어항 기반시설 조기 조성과 어항개발 사업을 보다 속도를 내어 추진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