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면 흉물아파트 26년만에 철거
양산 동면 흉물아파트 26년만에 철거
  • 손인준
  • 승인 2018.02.19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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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부도에다 소유권 분쟁에 휩싸여 착공 20년 이상이나 방치된 ‘흉물 아파트’가 26년 만에 철거된다.

양산시는 김해 H건설이 오는 3월 28일까지 이 아파트 철거작업에 들어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면 구 대원아파트 건축물은 1991년 6월 11층 233세대 규모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후 착공 후 1992년 3월 11층 골조공사중 사업주체 및 시공사부도로 착공 8개월만에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H건설이 2015년부터 이 아파트 부지의 90%가량을 매입함에 따라 철거가 가능하게 됐다

이 아파트는 2005년 6월께 토지 경매낙찰자에 의해 철거작업에 돌입했으나 채권자들의 채권문제가 불거지면서 철거가 중단됐고 다시 수년 째 방치되고 말았다.

이에 시는 사업주체의 실체가 존재하지 않고 청산인·토지소유자·사전분양계약자에 의한 사업추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철거명령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했다.

이후 사업주체의 부도파산으로 청산종결됨에 따라 실체가 존재하지 않고 토지가 경매처분 되는 등 장기간 방치 건축물로 전락했다.

이 바람에 그동안 이곳은 청소년의 탈선장소로 전락한 데다 여름철 악취와 모기로 인근 1300세대 LH 휴먼시아 주민들이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동안 민원이 쇄도하면서 시가 2013년 행정대집행에 의한 강제 철거를 계획했지만 시의회가 민간 건축물에 대한 시비 투입 등을 문제로 삼아 흐지부지 되는 등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20년 이상 도심속에서 방치되어 오던 건축물의 철거조치로 도시미관 향상 및 인근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양산시 동면 금산 흉물 아파트가 착공 26년 만에 철거를 앞두고 있어 도시미관 향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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