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창원시, 추경 편성 놓고 공방
민주당-창원시, 추경 편성 놓고 공방
  • 이은수
  • 승인 2018.02.19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이다.”, “아니다. 지방선거 일정상 상반기에 추진하려는 것이다.”

민주당 경남도당 경제특위와 창원시간에 추경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는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초에 추진하는 선심성 추경예산 편성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전수식 민주당 창원경제특위 위원장은 “본 예산이 성립된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초 예산편성이 잘못됐음을 시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급하게 보이지 않는 추경을 하는 이유가 꼼수로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 위원장은 “추경편성계획에 주요현안 및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100억원이 포함돼 있다”며 “의회 의원 1인당 상당한 액수의 포괄사업비를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의원이 이 정도의 예산을 할당받으면 시장은 얼마를 반영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창원시는 “지방선거 일정상 상반기에 추진하려는 것이며, 당면한 예산 위주로 최소화해 편성했다”고 반박했다.

서정국 창원시 예산담당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일정상 3월 임시회에 추경을 하기가 쉽지가 않다. 본예산 미반영 법정·의무적 경비 일부와 현안사업을 9월 임시회까지 미루기에는 공백 기간이 길다”며 “연초 재원 856억원이 발생했는데 추경이 늦춰질 경우 내년으로 재원이 이전될 수 있어 3월 임시회에 당면한 예산 위주로 최소화해 편성했다. 최근 3년간 상반기에 추경을 편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면 현안사업의 경우 100억원 정도이며, 지개~남산 간 민자도로 보상금 약 50억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50억원 정도로 세계사격대회 준비, 귀산동 하수관거 정비사업, 우수기 대비 시설보수, 장기지체 주민숙원 사업 등을 반영해야 한다”며 “장기지체 주민숙원 사업 신청 건수는 현재 200~300건 정도에 달하며 심사를 통과한 사업에 20~30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담당관은 또한 “이번에 지적한 내용 중 의원 1명 당 포괄사업비를 반영한다고 했는데 포괄사업비라는 용어 자체가 없으며, 할당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도내 진주, 양산, 김해, 통영, 사천 등에서도 추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무상급식비 등 법정·의무적 경비 410억원, 계속사업 부족 사업비 290억원, 당면 현안사업비 100억원, 당초예산편성 이후 국·도비사업 추가 변경사항 조정 380억원 등 1200억∼1300억원이 추경 주요반영사항이라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한편, 창원시는 이달 24일까지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해 제74회 창원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더불어민주당 창원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전수식 위원장이 1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선거용 추경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경예산 편성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가 1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상반기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 선거용이라고 지적한 부분과 관련해 서정국 창원시 예산담당관이 “당면한 예산 위주로 최소화해 편성했다”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