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유치 ‘협력’해야
전국체전 유치 ‘협력’해야
  • 박준언
  • 승인 2018.02.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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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언기자(창원총국 취재부)
박준언기자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이웃한 김해시와 양산시가 오는 2023년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경남에서 통합 창원시 다음으로 많은 55만 인구의 김해시는 전국체전을 100만 거대도시로 성장하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사업비 2800억원을 투입해 30만㎡ 규모의 1종 공인 규격의 스포츠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신도시 개발과 이에 따른 인구유입 등으로 급격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양산시 역시 전국체전 유치로 개발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는 차질없는 대회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1000억원을 들여 국제 규격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새로 짓고 기존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전국체전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다. 6·25 전쟁 중에도 꺼지지 않았던 전국체전 승화는 스포츠를 매개로 피폐해진 나라의 고른 발전을 위해 지난 1957년 제38회부터 전국 17개 시·도가 매년 순번제로 열리고 있다.

재유치는 7년이 경과해야 된다. 이러한 이유로 김해시와 양산시의 유치 경쟁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남은 지난 2010년 진주시에서 개최돼 기준은 충족된다. 그러나 2000년 제81회 대회를 개최했던 부산시가 최근 재유치 의사를 비치고 있는데다 울산(2005년), 광주(2007년) 등 우선순위 지자체까지 가세할 경우 경남은 후순위로 밀려 유치는 어렵게 된다. 유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경우 넉넉하지 않은 지방재정은 더 어려워 질 것은 두말이 필요 없다.

유치 성공을 위해 경쟁보다는 이웃사촌 간의 양보와 협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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