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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의 악성 댓글
정영효(객원논설위원)
정영효  |  yo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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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0  16: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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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 5일을 남겨 놓고 있다. 평창올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 역대 최고 성공 대회라는 평가를 받는데 악성 댓글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악성 댓글로 대회의 품격이 크게 추락하고 있다. 댓글 내용을 보면 욕설과 인격적 모독은 예사이고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 테러 수준에 버금갈 정도다.

▶캐나다 대표팀 킴 부탱(여자 쇼트트랙 500m 동메달), 서이라(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 등 상당수 선수들이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이를 견디지 못한 선수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그 심각성이 도를 넘치자 급기야 누리꾼 사이에서도 악성 댓글 게재를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댓글은 인터넷 게시물 밑에 남길 수 있는 짧은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마음껏 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반면 인터넷 게시판의 익명성을 악용해 남을 공격하고 상습적으로 남을 헐뜯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부정적인 측면(악성 댓글)도 있다. 그리고 악성 댓글 폐해가 너무 크자, 댓글 자체를 없애자는 여론도 높다.

▶올림픽의 정신은 인종·국적·성별·나이를 초월해 스포츠를 통한 ‘화합’에 있다. 그런데 지금 평창올림픽이 악성 댓글로 인해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 악성 댓글만 없었으면 평창올림픽이 역대 올림픽 중에 가장 모범적이고, 완벽한 올림픽이 될 수 있었다. 건전한 댓글 문화가 아쉽다.
 
정영효(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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