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을 영위(營爲)하기 위해서는
좋은 삶을 영위(營爲)하기 위해서는
  • 경남일보
  • 승인 2018.02.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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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삶이란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자아실현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생리적 욕구 속에 의심과 불신, 열등감에 사로잡혀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충분히 채우지 못한 채 기본적인 인간본능의 만족에만 정신을 쏟고서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보다 나은 자기다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뒤돌아보며, 여러가지 수립된 자신의 자아개념 속에서 삶이 어떻게 엮여 왔는가를 생각해 보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건 아닐까?

그릇된 생각과 아집은 절망감이나 열등의식이라는 하나의 덩어리에서부터 움튼다고 볼 수 있다. 알 수 없다하여 믿지 못하고 불신으로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유 없는 미움과 편견 또한 자기에게는 좋지 못한 개념으로, 타인에게는 공평하고 올바르지 못해 인간관계에서는 좋은 평가로 나타날 수 없다. 그래서 정서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촉촉한 감성과 탐미적 감각을 지녀야 하고, 너그럽고 모든 일에 부정 아닌 긍정적으로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교양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좋은 삶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숨겨진 장점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고, 개인적 주관을 떠나서 보편성을 가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데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하지만 때로는 노예로 살아가기도 한다. 그것은 그릇된 자아개념을 이겨내기 보다는 기분대로 행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객관화된 눈길에 길들여 있지 않았기 때문에 뜻을 잘못 해석하며 자신의 탐욕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자기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에 대한 인식이 확실해질 때 자기의 특징, 성격과 능력의 가치도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진실을 요구해야 함은 물론 타인에게도 진실을 보이도록 해야 한다. 자신에게 거짓이 없는 사람은 타인을 속이지 않는 자이며, 자신을 알고 자신을 잘 이겨낼 때, 자기 자신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서 살아가는 자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주인이 된 사람만이 자신에게 거짓이 없는, 오직 자기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참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아름다움까지 맛볼 줄 아는 좋은 사람으로 바뀌기 위해선 자신을 이겨내는데 거짓이 없도록 해야 한다. 내면의 세계를 아름답게 보살펴 그 누구와도 다른 자기만의 뜻을 간직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좋은 미래를 이룩할 수 있다. 자신의 의지를 뜻대로 움직이면서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다가갈 때 자신과 타인에 대한 도리도 지킬 수 있으며, 삶은 성숙된 열매의 단맛처럼 더욱 아름답게 익어가지 않을까 한다.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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