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베이징 노리는 차세대 주자들
4년 뒤 베이징 노리는 차세대 주자들
  • 연합뉴스
  • 승인 2018.02.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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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 탄생·빙속 세대교체·쇼트트랙도 전성기
한국 선수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밝은 미래를 발견했다.

어린 나이에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밝힌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수 배출됐다.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이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을 모두 뛰어넘었다.

쇼트프로그램 83.43점, 프리스케이팅 160.13점 등 총점 248.59점을 획득해 기존 최고점 242.45점을 6.14점이나 끌어올렸다.

그는 남자 싱글에서 최종 15위를 차지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발목부상, 감기몸살 증세 등 성치 않은 몸으로 만든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쿼드러플(4회전)점프를 프리스케이팅에 단 한 차례만 배치했는데, 평창올림픽 직후 쿼드러플점프 추가 장착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보통 피겨선수들의 전성기는 20세를 전후해 찾아오는데, 차준환은 베이징 대회에서 만 21세의 나이로 참가하게 된다.

피겨 여자 싱글 전망은 더 밝다. 최다빈은 김연아(은퇴)를 제외하고 올림픽 최고 성적인 7위를 거뒀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김하늘은 13위로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베이징올림픽 때 나이 제한을 통과하는 ‘트로이카 삼총사’ 임은수(한강중), 김예림(도장중), 유영(과천중)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경쟁을 통한 선수들의 성장 여부에 따라 메달권에도 근접할 수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완전히 세대교체에 성공한 분위기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빙속 괴물’ 김민석은 이번 올림픽 남자 5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팀 추월에도 나가 이승훈, 정재원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무시무시한 폭발력으로 유럽 선수들의 아성을 이미 넘어버린 김민석은 4년 뒤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가 주 종목인 만 17세의 정재원은 이승훈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꼽힌다.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김태윤도 모두 20대 중반이라 베이징올림픽 때도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쇼트트랙도 장래가 밝다.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임효준은 만 22세,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만 19세다.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불운에 시달렸지만, 세계 최고의 실력을 과시한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도 만 20세밖에 안 됐다.

설상에선 스노보드 이상호가 한국의 올림픽 출전사를 다시 쓰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만 23세의 이상호는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게 0.43초 차로 져 준우승했다. 그는 단숨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이 밖에 모굴 스키의 최재우도 가능성을 발견했다.

남자 스켈레톤 세계최강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30명 가운데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많은 전문가는 윤성빈이 베이징 대회는 물론, 2026년 대회까지 그의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켈레톤 김지수도 6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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