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육대부지서 기공식
창원시는 23일 오후 진해구 여좌동 924-1번지 일원(옛 육대부지)의 창원형 실리콘 밸리 조성을 위한 첨단산업 연구자유지역 첫 삽을 떴다.
여좌지구 조성공사를 맡은 ㈜소망건설은 이날 옛 육대부지 내 시민체육공원에서 기반시설 착공 등 안전기원제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공사 절차를 시작했다. ‘연구자유지역 조성사업’은 옛 육대부지 32만5630㎡(9만8503평)면적에 16년 동안 330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제2재료연구소(9만2404㎡, 2만7952평)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2만8251㎡, 8534평) △기업부설연구소(1만500㎡, 3176평) △연구지원기관(1만613㎡, 3210평)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간창업 지원과 관련된 서비스기업이 입주해 기술이전과 노하우 공유는 물론 입주기관 간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이곳을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해 전 세계적 추세인 ICT, 3300억 융합산업(제4차산업)을 선도하고 도시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 창원시의 구상이다.
연구자유지역 내 30% 정도를 차지하는 제2재료연구소는 연구동 5개, 연구지원동 3개로 총8개의 건축물을 신축해 최근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및 대형화재에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첨단소재 개발을 하게 된다. 제2 연구소에서는 소재부품을 실용화하고 제조업의 혁신을 실현하는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파워유닛소재 연구센터, 수송기기용 복합재료 연구센터, 정보전자용 융합소재 연구센터, 바이오소재 연구센터 등 건립도 추진된다.
시는 제2재료연구소가 들어서면 약 1000명의 인구유입과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로 연간 생산유발액 550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106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