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세계사격선수권’ 6개월 앞으로
‘창원세계사격선수권’ 6개월 앞으로
  • 이은수
  • 승인 2018.02.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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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열기 이어 대회성공 준비에 만전

세계인의 눈이 쏠린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여름으로 잇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에 들어간 도시가 있다. 바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창원시가 그 주인공. 120년 역사를 가진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의 제전인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1978년 서울에 이어 4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시와 대회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과 로드맵에 따라 숙박ㆍ수송, 경기시설, 대회운영, 그리고 개막식을 비롯한 문화행사 등 완벽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의 축제로, 월드컵, 올림픽, 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 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120여 개국 4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정식종목 59개와 시범종목 1개 등 총 60개 종목 2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이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순조로운 대회 준비=주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2016년 3월 착공한 사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이달 말 완공된다.

리빌딩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10m 100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 △10m RT 5사대 △클레이 6면 △결선경기장 35사대 등이 현재 추진 중이다.

숙박시설 확보와 수송대책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임원ㆍ선수 등 4500여명이 사용할 공식 숙박시설의 객실 확보, 노선별(공항↔숙소, 공항↔경기장, 경기장↔숙소별) 수송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숙박·수송 대행사를 선정해 숙박, 식사, 이동 동선 등에 대한 완벽한 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세계적인 IT강국인 우리나라 위상에 걸맞게 공식 숙박시설과 경기장 내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총기 수송ㆍ관리 대책과 위생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또한, 각종 안전사고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돌발 상황별 비상대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완벽한 대회 운영 노력=오는 8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에 앞서 4월에는 ‘2018 ISSF 창원월드컵국제사격대회’가 열린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등록을 비롯한 대회운영과 경기장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테스트 이벤트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100여 명의 국내 심판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가져 대회 운영 인력을 자체 확보하는 한편, 대회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자원봉사자(6개 분야 280명)도 창원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모집했는데 당시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 자원봉사자는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3월 말까지 선발하고, 교육훈련을 거쳐 8월부터 배치된다.

뿐만 아니라, 조직위원회는 대회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는 한편, ‘2018년 창원 방문의 해’와 병행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사격의 메카이자, 글로벌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도약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사격선수권대회 모습.



◇눈여겨 볼 선수 등 관전포인트=국내 선수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0m 권총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를 비롯해 리우 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선수 등이 있다. 외국 선수로는 300m 소총3자세 세계신기록 보유자 프랑스 Graff, Cyril 선수를 비롯해 미국의 Emmons, Mattew, 중국의 Yang, Haoran 등 120개국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부여하는 첫 대회로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오는 9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살려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작년 2월 조직위원회와 창원문화재단 간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침으로써 대회기간 내내 범국민적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공식 포스터와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개최해 전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안된 내용은 디자인ㆍ문화행사 전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대회 홍보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개발한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는 관광객 1500만을 목표로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며 “지난 3년간 관광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집대성해 2018년을 제대로 보낼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놀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2018창원사격선수권대회 포스터.


심재욱 대회준비단장
“세계가 만족하는 성공적 대회 준비에 만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심재욱 단장은 “앞으로 철저한 준비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창원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재욱 단장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준비상황에 대해,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공사나 주차장 같은 부대시설은 이달안에 완벽히 준비된다. 창원국제사격장은 사격뿐만 아니라 시민 사격교실, 가족친화형 스크린사격, 레이저사격 프로그램 등 일반관광객 유치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연말에 프란츠 슈라이버 국제사격연맹 사무총장 등 기술대표단이 현장을 다녀갔다. 권총과 소총, 산탄총 등 60개 종목이 진행될 경기장을 꼼꼼히 살피고, 안전 문제는 없는지, 국제 대회 규격에 적합한지 등을 점검했다.

심 단장은 “그분들이 우리의 준비에 대해서 매우 흡족해하면서 대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아울러 부족했던 심판진도 진용을 갖추고 자원봉자도 몰렸고, 객실 확보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치러지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 120개국에서 4500명의 선수단과 많은 관광객도 찾을 것으로 보여, 우리가 이 대회를 정말 제대로 치르면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현장 점검하는 심재욱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준비단장.



지난 1월 2일 열린 ‘창원방문의 해’ 성공 기원탑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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