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곤충산업 이끈다
경남과기대, 곤충산업 이끈다
  • 정희성
  • 승인 2018.02.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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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사업에 ‘곤충산학연협력단’ 선정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곤충산업 선두주자로 나설 기회를 얻었다.

경남과기대는 농촌진흥청이 지원하고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관리하는 지역특화작목 산학연협력광역화사업에 ‘곤충산학연협력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1단계)며 1차연도 사업비는 2억 1000만 원이다.

이번 사업은 농산업 관련 산·학·연이 협력해 지역농업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지역 전략작목을 발굴·육성하게 된다. 경남과기대에 따르면 단백질 소비는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육류 식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류 식품의 생산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 NGO 기관들을 중심으로 육류와 생선의 단백질 함유량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 식품을 탐색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곤충이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게 됐다.

이에 정부에서도 지난 2010년 8월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11년부터 2차례에 걸쳐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곤충산업은 사육 규모가 영세하고, 소비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곤충 농가는 생산된 곤충의 판매망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곤충산업의 기반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과기대 ‘곤충산학연협력단’은 음식과 약용, 사료용 곤충의 사육시설 현대화와 6차 산업화를 통해 경상남도 회원 농가의 소득 증대(30%)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도농업기술원 경남곤충자원산업화센터와 연계해 경남지역의 곤충산업을 지속적이고 경쟁력 있는 미래 핵심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부 실행 방안을 설정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곤충산학연협력단은 △농식품 ICT 융복합 사업과 연계 하여 곤충 사육시설의 ICT 기술 적용에 의한 시설 현대화 △환경위생관리 시스템 선진화를 통해 전염성 질병 확산 방지 및 차단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과기대 김일석 단장(동물소재공학과 교수)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곤충산학연협력단으로 선정된 만큼 산업 곤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현장 컨설팅을 하겠다”며 “경남도가 대한민국의 곤충산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곤충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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