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경일춘추
진정한 자부심
신용욱 (경남과학기술대학교교수)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01  22:28:4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신용욱
올림픽의 감동이 가시지 않고 있다. 선생된 입장으로 그들의 재능을 세계만방에 펼친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을 우리 학생들이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흔히 재능있는 사람을 보면 부모로부터 타고난 재능이라고 지레 짐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의 타고난 재능은 ‘가장 성공한 사람’과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보유한 능력만큼은 해내지 못한 사람’ 간의 차이를 설명해 주지 못한다. 대신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 법칙’ 은 이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공을 위한 1만 시간의 노력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사람은 감정에 의해 움직이니 다른 말로 표현하면 1만 시간을 지속시키는 강한 근성을 이끌어 낸 감정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제시하면 그 감정은 바로 ‘진정한 자부심’ 이다. 진정한 자부심이야 말로 우리 안에서 최고의 능력과 자질을 이끌어 낸다.

자부심은 목표한 바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길고 지루한 시간을 견디고 이겨 내게 해주는 활력소이자 우리가 자기 안에서 최고의 자신을 찾게 만들며 최고의 자신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일으키는 힘이다. 우리가 애써서 배우고, 발견하고,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이유도 자부심이다. 사람들이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동기는 바로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서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진실로 원하는지 깨닫고, 그 사람이 되기 위해서 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사람들만이 결국 그들의 목표를 이루고야 만다.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특정한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에 그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디에서 온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가 분명해야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근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왜 유태인들이 자녀교육에서 족보를 외우도록 시키는지, 종친회에서 족보를 중요시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자녀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바르게알리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것일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의 자녀들이 근성을 가지고 진정한 자부심을 가지려면 꿈이 무엇인지 확인해주고 자녀들의 됨됨이에 대해 칭찬해 주면, 아이는 스스로 그에 걸맞게 행동하고 싶어 한다. 사람은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끼도록 격려 받을 때 더 나은, 더 창조적인 사람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자녀들에게 진정한 자부심과 근성을 충전시킬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도록 했으면 한다.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