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해트트릭으로 화려한 1부 데뷔
말컹 해트트릭으로 화려한 1부 데뷔
  • 최창민
  • 승인 2018.03.0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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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K리그 1 복귀전 '신바람 승리'
외국인선수 말컹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경남의 K리그 1 데뷔전 승리를 견인했다.

4시즌만에 1부리그에 복귀한 경남FC가 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말컹이 3골을 폭발시켜 3-1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무려 22골을 넣으며 승격의 1등 공신이었던 말컹의 위치 선정과 감각적이고도 탄력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되고 나서 소속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선수는 말컹이 처음이다.

다만 골을 넣은 후 거친 플레이가 지적돼 후반 막판 퇴장당한 것은 아쉬움이자 숙제로 남았다.

경남은 투톱으로 말컹과 쿠니모토를, 허리에는 최영준, 하성민, 권용현을, 수비에 이재명 여성해 김현훈 우주성을, 골키퍼에 손정현을 세웠다.

상주는 최전방에 김호남, 최진호, 주민규를 배치했다.

전반 5분, 말컹의 중거리슈팅은 오른쪽으로 많이 휘어 골대를 벗어났다.

10분, 말컹의 존재감을 알리는 경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네게바의 코너킥을 골키퍼가 쳐냈으나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말컹이 껑충 뛰면서 오른발로 슈팅, 상주 골망을 흔들었다. 골에 대한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13분 반격에 나선 상주, 최진호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43분, 상주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호남이 달려들며 머리로 빠르게 슈팅했으나 손정현골키퍼가가까스로 막아내 경남으로서는 최대 위기를 넘겼다.

후반들어 경남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말컹이 한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치기는 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최영준의 전진패스를 단 한번의 골 트래핑 후 가볍게 감아찬 공이 휘어지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상주도 반격했다. 임채민의 롱 킥을 동료가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주민규가 발만 살짝 갖다대 골로 연결, 2-1이 됐다.

말컹의 진가는 이때도 나타났다. 후반 16분, 권용현의 패스를 받은 말컹이 각이 없는 지역에서 수비를 앞에두고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상주는 윤주태 윤빛가람을 교체투입해 반전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결 여유를 가진 김종부감독은 최재수 박지수를 투입하며 서전을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개막전에는 한경호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 조기호 경남FC사장, 최진덕 도의회부의장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해 승리를 기원했다.

경남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리그 2라운드를 갖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경남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 경남 말컹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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