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업재편·신전략산업 육성 모색

경남도가 산업재편과 신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와 관련기관의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도는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남테크노파크의 역할을 지역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등 협력망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경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남테크노파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경남테크노 파크의 업무범위가 지나치게 방대하고 넓은 측면이 있으므로, 지역산업 육성이라는 핵심역량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

이어 한 대행은 “경남도의 미래산업국과 경제통상국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경남의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유관기관간 합리적 업무조정 역량도 강화해달라”며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발전연구원,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로봇랜드재단 등 유관기관간의 합리적 업무배분과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남테크노파크는 신사업 전략기획에 핵심 역량을 쏟기로 했다. 우선 390억원 규모의 지능형기계 제조엔지니어링 기반구축사업과 273억원 규모의 항공기 복합재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2019년 정부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90억원이 들어가는 밀양 나노금융 상용화센터는 5월 중 착공한다. 290억원 규모의 수송시스템용 세라믹 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과 315억원 규모의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 구축사업은 2018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지역 스타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맞춤형 지역중소기업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지능기계·소재부품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수제조환경 로봇토털솔루션 기반구축사업과 자동차섀시 모듈화 전략부품 개발지원 기반구축, 진공기술기반 고청정 합금소재부품 생산기반 구축, 3D 프린팅 기술기반 제조혁신지원센터도 추진한다.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 ICT 국산화 상용기술 개발지원과 함께 드론에서 한 걸음 나아간 에어택시 개념인 PAV(Personal Air Vehicle, 날아다니는 자동차) 기술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조선과 해양플랜트 부문 기술개발과 퇴직자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과학기술진흥센터, 지역산업육성실, 정보산업진흥본부 등도 연계하여 4차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같은 산업재편과 신전략산업 육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일 도 소회의실에서 경남테크노파크 주요업무 및 현안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한 권한대행과 조유섭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행과 기업지원단, 지능 기계·소재부품센터, 항공우주센터, 조선·해양에너지센터, 과학기술진흥센터, 지역산업육성실, 정보산업진흥본부 등 7개 부문장이 참석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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