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도 민주당 바람 부나
함안에도 민주당 바람 부나
  • 여선동
  • 승인 2018.03.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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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 선출직 당선 사례 없는 함안지역 '여당 후보' 새바람
역대 국회의원, 군수 등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선출직 인물이 당선된 사례가 없는 함안에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바람이 불고 있어 당선 가능성에 점을 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13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2일부터 시작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함안군에는 첫날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1선거구 1명이 선관위에 첫 등록을 했다.

함안군은 역대 국회의원과 군수, 도의원 선거에서 보수성향의 후보가 사실상 공천이 곧 당선이 된 셈이고, 진보성향의 인물은 명함조차 내지 못하는 보수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군이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완전히 판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현직 군수가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에 있고 또 국회의원마저 뇌물수수혐의로 기소 중인 상태에다 ‘이제는 변해야 산다는 새로운 바람과 함께 집권여당 후보를 뽑아야 군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1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자 장종하(민주당)씨가 “함안선관위에 첫 번째 등록을 마치고 얼굴 알리기 들어간 가운데 때 묻지 않은 참신한 일꾼이 되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 지역사무국에 따르면 “집권여당으로서 경남중동부는 물론 서부경남에도 민주당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경남이 예전과 다르다 진보성향에 대한 인식의 변화바람과 무주공산인 군수 선거를 비롯해 도의원 2석과 군의원 10석에 모두 출마시켜 당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함안군수 후보로 자유한국당 5명, 민주당 3명 등 총 8명이 도전장을 던지고, 도의원 1선거구에는 자유한국당 2명·민주당 1명, 2선거구에 자유한국당 2명·민주당 1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또 10석 군의원을 뽑는 선거구에도 여·야 모두 예비후보자를 한 지역에 2∼3명의 후보자를 내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자유한국당 군수 예비후보자는 조근제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 주영길 전 서울시 의원, 이성용 도의원, 이학석 전 통영부시장, 배한극 부위원장이 공천경쟁을 펼치고 또 민주당에는 김용철 전 창원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상익 전 도로공사 감사, 최재일 전 관세청 진해소장이 공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또 도의원 1선거구 후보에는 자유한국당 이만호 도의원과 이관맹 청년위원장, 민주당 장종하 원내대표 정책특보가 선거전에 들어가고, 2선거구는 자유한국당 권병철 군의원, 배재성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민주당에는 빈지태 전 의원이 일찍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지역정가에서는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다 문재인 정권 출범이후 집권여당에 들어가야 당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보자 단일화 바람이 불면 보수와 진보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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