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시장·도·시의원 예비후보 등록 시작
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선전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창원시장의 경우 11명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섰으며 인물난에 허덕이던 민주당에는 출마자들이 넘치고 있다. 총 182명 중 84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보다 14명이 적은 70명이 등록을 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장과 도·시의원에 대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4일 현재 도내에는 182명이 등록을 마쳤다.
창원시, 진주시를 비롯해 도내 8개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등록한 예비후보는 39명이다. 창원시장에는 모두 1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3명(이기우·전수식·허성무), 자유한국당 6명(강기윤·김종양·김충관·윤대규·조진래·최형두), 바른미래당 1명(정규헌), 민중당 1명(석영철) 등이다.
그 다음으로 양산시장 8명, 진주·통영·거제시장 각 4명, 사천·밀양시장 각 3명, 김해시장 2명 등이다.
특히 눈길이 가는 곳은 양산으로 예비후보자 8명 중 7명이 민주당 소속이며 나머지 1명은 바른미래당(허용복) 이다. 민주당 예비후보는 강태현·김일권·박대조·심경숙·임재춘·조문관·최이교 후보다.
진주시장의 경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2명씩 4명이, 김해시장에는 민주당(송재욱)과 자유한국당(정장수)이 각 1명씩 2명이 등록했다.
통영시장에는 자유한국당 3명(강석우·김종부·신경철)과 무소속 서맹종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거제시장에는 민주당 문상모·이영춘·장운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에는 서일준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사천시장에는 민주당 차상돈·최용석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에서는 송영곤 예비후보가 등록을 했다.
밀양시장은 민주당 2명(김영기·조성환), 자유한국당 1명(김성근)이 등록을 마쳤다. 8개 시지역 예비후보자 39명 가운데 민주당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유한국당 15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민중당이 각각 1명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단체장과 시장 출마를 노리는 도의원 등이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민주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2014년에 열린 제6대 지방선거에서 5명(창원, 진주, 김해, 양산, 고성군)만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출마한 것에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도내 모든(18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출마희망자들이 최소 1명씩은 다 있다”고 설명했다.
도의원은 53명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25명, 자유한국당 22명, 바른미래당 2명, 정의당 1명, 민중당 2명, 무소속 1명 등이다. 시의원은 90명이 등록을 했으며 정당별로는 민주당 39명, 자유한국당 33명, 바른미래당 3명, 정의당 3명, 민중당 4명, 노동당 2명, 무소속 6명 등이다.
선관위관계자는 “공직선거법 개정 지연으로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도·시의원 선거의 경우 우선 현행 선거구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며 “향후 선거구가 변경되면 후보 당사자가 출마하고자 하는 선거구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수와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송·수화자간 직접통화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선거구내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예비후보자홍보물 작성·발송 등을 할 수 있다.
김순철·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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